.. 계절학기가 끝나고는 털레털레 힘이 빠진 상태에서 이사람 저사람 좀 만나고 놀다가 17일 저녁 내려오게 되었다. 내려와선 그날 바로 형네 집 컴퓨터를 좀 손 봐주고 다음날 부터 2일간 도배작업. 그 이후부터 딩가리 딩가리 놀아야……할 것은 아니고 작업을 할 예정이었으나 내 게으름이 어디 가나? 현재까지도 작업 상황은 지지부진. 한숨 자고 일어나 달리려고 했더니 잠도 안온다. 어흥.
.. 아무튼 고향이다. 집에서 느긋하게 딩가리딩가리 잠만 자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05년 초에 설 쇠러 내려온 이후니까 1년만이지. 1년만의 느낌은……춥다! 아 정말 춥다. 따뜻한 남쪽나라는 맞으나 바람이 불어 밖에 있으면 얼어 죽고, 집 안에 들어와도 기름값 아끼느라 난방을 안해서 중무장해도 춥다. 아니 정확히는 손발이 시리다. 덕분에 작업 의욕은 90% 다운.
.. 원래는 지금도 작업하다가 한 숨 자고 하려고 누웠지만 한시간 정도 망상을 계속하다가 결국 GG치고 일어나 담배 사러 갔다왔다. 오늘따라 구름이 많이 껴서 별은 하나도 안보이지만 역시나 맑은 공기. 시원한(?) 밤하늘. 뭐, 바람 없는 제주도란 건 말이 안되는 거니까.
.. 사실은 그래도 여기저기 사진이라도 찍고, 뭐 제대로 글이나 써볼까 해서 내려온 다음 며칠 있다가 끄적이려고 느긋하게 미뤄뒀는데 이젠 뭐 기력이고 뭐고 없다. 추위에서 살아남는 게 우선이지. 어쨌든 간에 작업에 불타오르려면 수요일 부터는 친구 집으로 좀 도망을 쳐야할 것 같은 생각이…….
.. 게다가 생각보다 몸이 피곤했는지 며칠간은 완전히 동면모드로 14시간씩 폭면을 취하질 않나. 덕분에 악몽을 꾸질 않나. 친구들이랑 술을 아침까지 마셨다고 다음날 숙취로 완전 사망하시질 않나. 이거 이젠 몸이 서울에 최적화가 되어버려서 제주도에는 안 맞는 걸지도.
.. 그래도 집에 있으니 좋은 건 어머니께서 해 주시는 밥을 알아서 차려 먹으면 된다는 것. 아 물론, 어머니가 계시면 밥상만 들고 오면 되지만, 어머니 안 계시면 알아서 먹을 거 챙겨 먹어야지.
.. 오랜만에 조카들 보니까 많이 컸다. 큰 조카는 12살인데 이제 6학년이 된다. 이 녀석이 또 반쯤 활자 중독증 비슷해서 책을 꽤 많이 읽었나 본데, 말하는 게 참으로 귀엽다. 나름 올 백점도 두번 맞았다고 자랑도 하고. 덩치가 꽤 큰데 지금까진 살이 좀 쪄서 놀림도 받았는데 이번에 보니 살을 쫙 빼놔서 통통한게 귀엽다. 고등학교 시절, 이 녀석 기저귀 갈아주고 분유 태워주던 기록이 새록새록한데 벌써 6학년. 내년이면 여중생이라고 덤벼들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하니 세월 참 빠르다.
.. 말고도 10살짜리 조카 두 놈은 여전히 개구장이고 8살짜리 조카는 완전 불여우과 확정인 이쁘장한 아가씨고, 마지막 조카는 이제야 넉달 반된 2살짜리 아가야. 좀 이따 설에는 경기도에 있는 형 내외분도 내려올 테니 마지막 조카 한 마리도 보게되겠다. 그 놈도 이젠 그럭저럭 컸을텐데.
.. 남은 스케쥴 중에 큰 것은 설과 작업 완료 정도. 그게 끝나면 집에서 뒹굴면서 운동도 좀 하고 공부나 좀 하다가 올라갈 생각이다. 과연 공부를 할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해둬야 이번 06년도 1학기를 어떻게든 버티겠지. 하필이면 올해는 월드컵이니…….
.. 올라가는 것은 2월 중순 예정. 언제 올라갈 지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으나 아마도 부산->대구->서울의 코스가 될 예정. 물론 귀찮으면 다 캔슬하고 서울로 바로 갈 수도 있다.
.. 아직도 잠이 안 오는구나. 에라 모르겠다. 담배나 한대 피고 작업이나 좀 하다가 피곤하면 뻗어봐야지.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 아무튼 고향이다. 집에서 느긋하게 딩가리딩가리 잠만 자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05년 초에 설 쇠러 내려온 이후니까 1년만이지. 1년만의 느낌은……춥다! 아 정말 춥다. 따뜻한 남쪽나라는 맞으나 바람이 불어 밖에 있으면 얼어 죽고, 집 안에 들어와도 기름값 아끼느라 난방을 안해서 중무장해도 춥다. 아니 정확히는 손발이 시리다. 덕분에 작업 의욕은 90% 다운.
.. 원래는 지금도 작업하다가 한 숨 자고 하려고 누웠지만 한시간 정도 망상을 계속하다가 결국 GG치고 일어나 담배 사러 갔다왔다. 오늘따라 구름이 많이 껴서 별은 하나도 안보이지만 역시나 맑은 공기. 시원한(?) 밤하늘. 뭐, 바람 없는 제주도란 건 말이 안되는 거니까.
.. 사실은 그래도 여기저기 사진이라도 찍고, 뭐 제대로 글이나 써볼까 해서 내려온 다음 며칠 있다가 끄적이려고 느긋하게 미뤄뒀는데 이젠 뭐 기력이고 뭐고 없다. 추위에서 살아남는 게 우선이지. 어쨌든 간에 작업에 불타오르려면 수요일 부터는 친구 집으로 좀 도망을 쳐야할 것 같은 생각이…….
.. 게다가 생각보다 몸이 피곤했는지 며칠간은 완전히 동면모드로 14시간씩 폭면을 취하질 않나. 덕분에 악몽을 꾸질 않나. 친구들이랑 술을 아침까지 마셨다고 다음날 숙취로 완전 사망하시질 않나. 이거 이젠 몸이 서울에 최적화가 되어버려서 제주도에는 안 맞는 걸지도.
.. 그래도 집에 있으니 좋은 건 어머니께서 해 주시는 밥을 알아서 차려 먹으면 된다는 것. 아 물론, 어머니가 계시면 밥상만 들고 오면 되지만, 어머니 안 계시면 알아서 먹을 거 챙겨 먹어야지.
.. 오랜만에 조카들 보니까 많이 컸다. 큰 조카는 12살인데 이제 6학년이 된다. 이 녀석이 또 반쯤 활자 중독증 비슷해서 책을 꽤 많이 읽었나 본데, 말하는 게 참으로 귀엽다. 나름 올 백점도 두번 맞았다고 자랑도 하고. 덩치가 꽤 큰데 지금까진 살이 좀 쪄서 놀림도 받았는데 이번에 보니 살을 쫙 빼놔서 통통한게 귀엽다. 고등학교 시절, 이 녀석 기저귀 갈아주고 분유 태워주던 기록이 새록새록한데 벌써 6학년. 내년이면 여중생이라고 덤벼들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하니 세월 참 빠르다.
.. 말고도 10살짜리 조카 두 놈은 여전히 개구장이고 8살짜리 조카는 완전 불여우과 확정인 이쁘장한 아가씨고, 마지막 조카는 이제야 넉달 반된 2살짜리 아가야. 좀 이따 설에는 경기도에 있는 형 내외분도 내려올 테니 마지막 조카 한 마리도 보게되겠다. 그 놈도 이젠 그럭저럭 컸을텐데.
.. 남은 스케쥴 중에 큰 것은 설과 작업 완료 정도. 그게 끝나면 집에서 뒹굴면서 운동도 좀 하고 공부나 좀 하다가 올라갈 생각이다. 과연 공부를 할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해둬야 이번 06년도 1학기를 어떻게든 버티겠지. 하필이면 올해는 월드컵이니…….
.. 올라가는 것은 2월 중순 예정. 언제 올라갈 지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으나 아마도 부산->대구->서울의 코스가 될 예정. 물론 귀찮으면 다 캔슬하고 서울로 바로 갈 수도 있다.
.. 아직도 잠이 안 오는구나. 에라 모르겠다. 담배나 한대 피고 작업이나 좀 하다가 피곤하면 뻗어봐야지.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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